동백이 지던 날 동백 지던 날 流星/유영호 동백이 지고 있습니다 몇 장의 지폐에 몸 던지던 대포집 작부의 입술처럼 붉디붉게 피더니 늙어서 지지 않고 한참 꽃일 때 죽어가는 저 오만함 황홀한 죽음입니다 잎은 바람이 키우고 꽃은 햇빛이 피웠지만 짙푸르도록 젊은 나무가 붉은 피를 토해야하는 장렬한 운명입니다 .. 풍경사진(사진) 2011.05.27